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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4-12-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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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쓴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요.”로드뷰 제작사에서 일하는 서후는 1년 전까지 함께 살았던, 사랑했던 연인 진별과 헤어진 후 무감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랫집에 거주하는, 1층 약국의 약사기도 한 은하에게서 귀찮은 부탁을 받는다. 로드뷰에 찍힌, 한 사내의 모자이크된 얼굴을 확인하고 싶다는 은하. 서후는 단칼에 거절하지만, 로드뷰 사내를 사라진 아빠라 믿는 은하는 포기하지 않고 서후에게 다가간다.“다리 하나도 안 저려요. 마음이 더 저려요.”우여곡절 끝에 은하는 로드뷰 사내가 아빠임을 확인하다. 모니터 속 아빠를 쓰다듬으며 원망보다는 반가움의 눈물을 흘리는 은하. 게다가 일곱 살이었던 자신이, 약국 앞에서 엄마랑 헤어지던 자세 그대로 아버지를 기다리는 은하를 보게 된 서후는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중 무참히 자신을 떠났던 전 연인 진별이 불쑥 찾아온 날, 서후는 은하의 아버지가 찍힌 홍제동에 함께 가주겠다고 은하에게 약속한다.“내가 알아요. 애쓰는 거 내가 안다고요. 나를 위해서 애쓰는 거라고요.”길치인 은하를 데리고 홍제동을 찾은 서후. 동네를 돌아다니며 은하의 아빠인 호길의 흔적을 찾지만 호길이 가출 후 이곳에 잠시 들렀었다는 정보만을 얻은 채 발길을 돌린다. 그 과정에서 서후는 은하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솔직하고 밝은 은하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는 한편, 적극적으로 아빠를 찾는 은하를 통해 자신의 과거 이별들과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드디어 은하가 애타게 찾던 호길의 소식도 들려오는데……. 서후는 뒤늦게 밀려오는 이별들을 잘 떠나보내고 새로운 사랑의 골목에 무사히 진입할 수 있을까?